믿음의 사람들은 매일 영적인 전쟁을 치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살았지만, 믿은 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에서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어두움의 권세와 악한 영들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날 마귀는 문화, 인문학, 예술, 인권, 언론, 사상 등을 통해 죄를 합리화하며 구원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 차별금지법, 동성결혼, 공산주의 등의 흐름도 교회를 무너뜨리는 수단이 됩니다. 거대한 골리앗과 같은 영적 공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믿음으로 싸워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싸웠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을 참지 못해, 명예나 이익이 아닌 순수한 믿음으로 골리앗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그는 사자와 곰을 물리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고백하며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고, 물맷돌로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칼과 창이 아닌 믿음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동기를 돌아봐야 합니다. 복이나 인정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고전 10:31처럼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며, 삼상 16:7 말씀대로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둘째 작은 일에 충성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버지 이새의 양을 지키는 목동으로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자와 곰을 물리치며 충성을 다했습니다. 이는 반복된 훈련과 작은 일에 대한 최선의 태도에서 나온 열매였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 21절에서 작은 일에 충성한 종을 칭찬하시며, 큰 일을 맡기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보여주십니다. 요셉도 남의 집 종과 감옥의 죄수라는 위치에서도 충성했고, 그 충성은 애굽의 총리로 연결되었습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있으면서도 부정한 음식을 거부하며 믿음을 지켰고, 하나님은 그에게 열 배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6장 10절에서 예수님은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 일에도 충성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큰 사명만 바라보지만, 하나님은 작은 일에서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작아 보이는 일이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큰 사명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만을 의지하였습니다.
골리앗은 다윗을 조롱하며 신들의 이름으로 저주했지만,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는 칼과 창이 아닌 믿음으로 싸워 골리앗을 쓰러뜨렸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했습니다. 다윗은 무기가 아닌 여호와를 신뢰했습니다(잠 3:5-6). 여호사밧도 대적이 연합해 쳐들어왔을 때 “우리는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라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했고, 찬양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개입으로 승리를 얻었습니다. 앗수르의 대군도 히스기야의 기도로 물리쳐졌고, 엘리야는 하나님만 의지하여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참된 승리는 사람이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주어집니다(잠 29:25).
넷째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어린 다윗은 형들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담대히 골리앗과 싸웠습니다.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진리를 말하시다 비난과 조롱을 받으셨습니다. 갈 1:10, 눅 6:26은 사람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구할 것을 권합니다. 잠 29:25처럼 하나님을 의지할 때 안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마 28:20, 히 13:5). 모세, 여호수아, 그리고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