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
마태복음 7장 17절은 사람의 내면, 즉 마음과 인격, 믿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열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진리를 전합니다. 좋은 나무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신자이며, 사랑과 희락, 화평, 자비, 온유, 절제 등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반면 나쁜 나무는 위선적인 신앙과 인본주의에 근거한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며, 미움과 분노, 분쟁과 불신앙의 열매를 맺습니다. 인본주의는 독재나 군중의 다수결로 법을 무시하게 만들고, 결국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로 흐르게 됩니다. 좋은 나무가 되려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하며,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요구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 삶에서 거룩함과 정결함을 지켜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둘째 가난한 자에게 주고 나를 좇으라
세리장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뽕나무에 올라가고, 예수님을 집에 영접한 뒤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고 토색한 것을 네 배로 갚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 집에 구원이 임했다고 선포하십니다. 존 웨슬리는 “열심히 벌고, 저축하며, 선하게 쓰라”고 했고, 진정한 부는 하나님 뜻대로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처럼 작은 것도 온전한 헌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적 계급투쟁은 복음과 다릅니다. 강제로 재산을 빼앗아 나누는 것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모두를 가난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가 항상 있을 것이라 하시며, 사랑에서 나오는 자발적 나눔을 강조하셨습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는 억지가 아닌 사랑으로 나누며, 조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갑니다. 믿음과 사랑이 조화를 이룰 때 참된 열매가 맺힙니다.
셋째 도리어 섬기려 하고
마가복음 10장 45절은 예수님께서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셨고,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자기 생명을 내어주셨음을 밝힙니다.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은 당연히 섬김을 받으실 분이지만, 오히려 종의 모습으로 병든 자를 고치시고, 배고픈 자를 먹이시며, 죄인들과 함께하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까지 하셨습니다.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의 영광의 자리에 함께 앉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큰 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려면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높아지려 하고 다스리려 하지만, 예수님은 낮아지며 섬기심으로 참된 크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오래된 나무처럼 말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삶, 그것이 예수님의 삶이었고,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섬김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넷째 영혼이 잘됨같이
요한삼서 1장 2절에서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기도한 것처럼, 성경은 영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영혼이 잘된다는 것은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16장 26절에서 예수님은 “세상을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생명’은 헬라어로 ‘푸쉬케’, 곧 영혼을 뜻합니다. 육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은 영원히 존재하며, 예수님의 재림 때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합니다. 에스겔 36장 26-27절은 영혼이 잘된 상태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 새 영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죄에 애통해하는 마음입니다. 다윗이 죄를 지적받고 회개했듯이, 회개하는 마음이 영혼이 잘된 상태입니다. 맑은 영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며, 거룩과 사랑을 갈망합니다. 깨끗한 마음이 있어야 맑은 영이 부어집니다.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맑고 깨끗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며, 진정으로 영혼이 잘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