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 웅덩이 (예레미야 2:13 / 25_09_14)

by ssjmc2023 posted Oct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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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백성은 두 가지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입니다. 스스로 웅덩이를 판다는 것은 하나님을 배척하는 불신앙의 행위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자기 힘만 의지할 때, 결국 금이 가고 터진 웅덩이처럼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헛된 인생이 되고 맙니다.

 

   1. 터진 웅덩이는 파괴되어버린 상태입니다.

   웅덩이의 뚝이 무너졌습니다. 저수지의 뚝을 쌓고 막는 데에는 몇 년이 걸리지만, 그것이 터지는 데는 단 몇 순간이면 충분합니다. 건설은 어렵고 파괴는 쉬운 법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뚝을 쌓아 올리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너무도 쉽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5절에서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맹세했지만, 결국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깨닫는 교훈은, 신앙의 뚝을 세우는 일은 힘들고 더디지만, 그것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훗날 베드로전서 5장 8–9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의 뚝을 든든히 세워야 합니다. 신앙의 뚝이 무너지면 인생 자체가 무너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늘 깨어 믿음을 굳건히 하여 신앙의 뚝을 지켜가시기를 바랍니다.

 

   2. 뚝이 터져 물이 없는 상태

   저수지에는 물이 있어야 생명이 삽니다. 물이 없으면 모든 것이 죽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뚝이 굳건히 세워져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고,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가득 채워져 많은 사람에게 유익과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뚝이 무너지면 은혜가 떠나고 성품도 사라져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예레미야 17장 9절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고 은혜로 채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뚝을 잘 쌓아 주님께 쓰임받는 유익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뚝이 터지면 다른 것에 피해를 줍니다.

   저수지의 뚝이 터지면 인명 피해와 토지 매몰, 재산 손실 등 큰 피해가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의 뚝이 무너지면 인격과 신앙, 물질의 피해가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0장 30–37절에서 강도 만난 사람의 비유를 통해 피해를 주는 자와 유익을 주는 자를 말씀하셨습니다. 강도는 선량한 사람을 폭행하고 옷을 빼앗으며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도, 양심도, 법도 없는 자였으며, 결국 믿음의 뚝과 양심의 뚝이 무너진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이를 도와주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선한 양심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웃에게 유익을 줄 수 있었습니다.

   철로를 벗어난 기차가 안전할 수 없는 것 같이 터진 웅덩이도 그렇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터진 웅덩이 같이 물을 저장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마음의 웅덩이 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의 은혜가 담겨 있어야 주님의 뜻을 이루며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줍니다. 마음이, 믿음의 뚝이 터지면 인격이 파괴됩니다. 쓸모 없는 인간이 되고 맙니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며 피해를 줍니다. 잠언 16:32에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마음 속에 믿음의 뚝을 든든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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