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입술로 사용하여 주소서 (민수기 22:15-20 / 25_10_12)

by ssjmc2023 posted Oct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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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발락의 발람에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멸망의 예언을 요청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의 여정을 마치고 요단 동편에 이르러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치자, 주변 나라들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모압왕 발락도 그 소식을 듣고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민족임을 알았지만, 군사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저주의 힘”에 의지하려 했습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저주가 신의 힘을 움직인다고 믿었기에, 발락은 유명한 주술사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자로 명성이 높았고, 발락은 많은 예물과 높은 지위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람에게 “그들과 함께 가지 말라, 그들은 복 받은 자들이다”(민22:12)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발람은 처음에는 순종했지만, 더 큰 보상과 유혹 앞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시험하시며 “내가 이르는 말만 행하라” 하셨습니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단순한 군사 세력으로 보았지만, 진정한 승리의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을 무너뜨리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지키십니다.

 

   둘째 나귀의 입을 벌려 말하게 하신다.

   발람이 발락의 부름을 따라 당나귀를 타고 길을 떠날 때, 하나님은 그의 마음이 탐욕에 흔들린 것을 보시고 사자를 보내 그의 길을 막으셨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그 사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세 번이나 앞으로 나아가길 거부했습니다. 발람은 이유도 모른 채 나귀를 세 번이나 때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어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세 번이나 때리느냐”고 말하게 하셨습니다. 발람이 화를 내며 “칼이 있었다면 너를 죽였을 것”이라 하자, 나귀는 “내가 평생 당신이 타던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이런 적이 있었더냐?”라고 답했습니다. 그제야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여시니, 손에 칼을 든 여호와의 사자가 그의 앞길을 막고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발람은 땅에 엎드려 두려워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나귀가 피하지 않았더라면 네가 죽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발람은 “내가 범죄하였습니다. 원하신다면 돌아가겠습니다”라 했고, 사자는 “그들과 함께 가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의 길을 통해 그 마음의 불순함을 드러내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도록 경고하신 것입니다.

 

   셋째 발람의 네 가지 예언

   발람은 발락 앞에서 네 가지 예언을 선포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저주받지 않는다(민 23:7–10).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누가 저주하겠느냐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받은 백성임을 선언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며, 이스라엘은 승리할 것이다(민 23:18–24).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며 후회가 없으시도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고, 이스라엘을 해할 점술과 복술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셋째, 이스라엘의 영화와 번영을 예언했습니다(민 24:3–9).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아름답도다.” 이스라엘은 사자처럼 강성하여 원수를 제압하고, 그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넷째, 장차 오실 메시아를 예언했습니다(민 24:15–19).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리라.” 이는 다윗 왕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끝내 탐욕에 이끌려 모압 여인들로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리는 꾀를 냈고, 그 결과 큰 재앙이 임했습니다. 오늘날 저주의 언어가 넘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발람의 길을 버리고 축복의 말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을 통해 생명을 전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저주 대신 축복을 말하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복의 통로로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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