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밖의 희소식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았습니다. 어린 소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을 들었습니다. 이 소녀는 자신의 원수의 나라에 와서 하인으로 살게 되었지만, 나아만의 아내에게 말합니다. 열왕기하 5장 3절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자신의 주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희망의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에게 가기로 작정하였고, 아람 왕도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며 그를 돕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그 글을 읽고 크게 두려워하며 이것이 시비를 걸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큰 위기 속에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7장은 절망 가운데 들려온 뜻밖의 희소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마리아 성은 아람 군대에 포위되어 있었고, 성안에는 먹을 것이 없어 극심한 기근이 있었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상황에서 엘리사는 예언합니다. 열왕기하 7장 1절 “내일 이맘때에 사마 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한 세겔이요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리라.” 아무도 믿기 어려운 말이 었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어 일하셨습니다. 인간이 끝이라고 말하는 곳에서 하나님은 시작하십니 다. 뜻밖의 희소식은 가장 낮은 자들에게 먼저 임하였습니다. 사마리아 성문 밖에는 네 명의 나병환자가 있었습 니다. 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아람 진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로 하여금 병거 소리와 군마 소리를 듣게 하셨고, 그들은 이스라엘의 대군이 온 줄 알고 밤중에 도망쳤습니다. 진영에는 먹을 것과 금은보 화와 의복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왕궁의 대신이 아니라 나병환자들을 먼저 사용하셨습니다. 처음에 나병환 자들은 먹고 마시며 보물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곧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열왕기하 7장 9절 “우리가 이렇게 하여서는 아니 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그들은 성으로 돌아 가 희소식을 전했습니다. 최근에 전도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한 사람이라도 뜻밖의 희소식을 만나 복음을 받아들이고 인생이 바뀌고 변화하기를 기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씻으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나아만을 자기에게 오게 하였고, 사자를 보내 말하기를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노하여 물러가면서 말합니다. 그는 엘리사가 직접 나와 자신을 맞이하고 손을 흔들어 나병을 고쳐 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요단강보다 다메섹의 강들이 더 낫다고 여기며 분노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하들은 “선지자가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라면 하지 않았겠습니까. 하물며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나아만은 종들의 말을 듣고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씻었고, 그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나아만은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몸을 씻으면서도 아무런 변화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괜히 온 것이 아닌가, 속은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한 가닥 희망을 붙들고 끝까지 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일곱 번째에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을 엿새 동안 하루 한 번씩 돌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돌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순종하였습니다. 여섯 날 동 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일곱째 날 여섯 번을 돌았을 때도 성벽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며 백성들이 크게 외치자 성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보이는 변화는 마지막 순간에 나타났지만, 하나님의 일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과나무는 심자마자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보통 3~5년이 지나야 첫 열매를 맺고, 풍성한 수확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무 변화가 없어 보여도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자라고 있습니다. 여리고 성을 여섯 번 돌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 변화가 없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모죽도 4~5 년 동안은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땅속에서 뿌리를 깊고 넓게 내립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놀라운 속도로 자라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돌던 때도, 우리의 기도와 전도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십니다. 기도해도 변화가 없는 것 같고 응답이 없는 것 같 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과 인내를 자라게 하시며 때가 되면 응답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