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겸손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2장 5절부터 8절까지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우라 하였습니다. 그전에 빌립보서 2장 3절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 하였습니다. 가정일이든 세상일이든 교회의 일이든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겸손한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높고 높은 곳에서 가장 낮고 천한 곳으로 내려오셔서 인간을 죄악에서부터 건지시고자 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렇게 겸손하게 사신 분을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가장 위대한 위치에 높여 놓으셨습니다.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아 사는 동안 하나님의 존귀함을 받는 자들이 될 것이며 하늘의 큰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둘째, 겸손한 모세 vs 교만한 모세
민수기 12장에는 모세의 겸손함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어느 날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을 변호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민수기 12장 3절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온유함이란 하나님께 자신을 맡길 줄 아는 믿음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억울함을 아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다투지 않았고 자신을 변명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를 변호하셨고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리암이 나병에 걸렸을 때 모세가 오히려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이 것이 겸손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겸손했던 모세에게도 실패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민수기 20장 에서 백성들이 또다시 물이 없다고 불평하자 모세는 분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민수기 20장 10절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모세의 말 속에는 하나님보다 자신이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말하지 않고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평생 소망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겸손한 히스기야 vs 교만한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마자 무너진 예배를 회복시키고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보다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 겸손함이 가장 빛난 사건은 앗수르의 침공 때였습니다. 앗수르의 장군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독하며 위협했지만 히스기야는 사람의 방법을 먼저 찾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앗수르 군대를 물리쳐 주셨습니다. 또한 죽을병에 걸렸을 때에도 눈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히스기야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이 나은 후 바벨론 사신들이 찾아 왔을 때 히스기야는 중요한 시험대 앞에 섰습니다. 만약 그가 겸손했다면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왕궁의 보물창고와 재산을 모두 보여 주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사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라고 기록합니다. 또한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라고 하였습니다. 교만의 본질은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생각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어느 순간 그것이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교만한 베드로 vs 겸손한 베드로
베드로는 “나는 절대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큰소리쳤지만 닭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 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장차 순교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베드로는 뒤따라오는 요한을 보며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 속에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는 마음이 숨어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은 하나님 께서 책임지시니 너는 네가 받은 사명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비교는 교만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왜 나는 이런 고난을 받는데 저 사람은 편안한가, 왜 저 사람은 더 인정받는가 하는 생각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훗날 베드로는 깊은 영적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베드로전서 5장 6절에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하였고, 5절에서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실패와 회복을 경험한 베드로의 영적인 고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