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기도는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자체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많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게 되면서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열두 사도들은 모든 제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을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구제하는 일을 맡기고, 4절에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였습니다. 즉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을 함께 중요한 것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기도하는 일은 중요한 사역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기도하는 일을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예비적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사역을 하기 전에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하고 설교하는 것,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 기도하고 심방하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 자체가 사역이라 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를 사역으로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셨고 귀신을 쫓아내셨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반복적으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 있는데 이는 기도입니다. 누가복음 5장 16절에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에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았지만 예수님은 새벽 아직 밝기 전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예수님의 사역은 기도가 먼저였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대화가 가장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모세도 손을 들고 기도함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7장에서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싸웠고 산 위에서는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이스라엘이 밀렸고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적을 물리쳤습니다. 여호수아는 칼로 싸웠고 모세는 기도로 싸운 것입니다. 둘 다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과 전도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골방에서 기도하는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초대교회의 시작도 사도행전 1장 1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기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이 됩니다.
역대하 20장 12절 “우리를 치러 오는 이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하니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역대하 20장에는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해 왔습니다. 3절에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사밧왕은 분명히 두려워하였습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도 걱정과 염려가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두려워서 사람에게만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로 얼굴을 돌린 것입니다. 두려움이 기도가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건강에 대한, 자녀에 대한, 경제적인 것에 대한, 교회와 나라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때에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나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문제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안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입니다.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금식하며 기도하라고 하였고 온 유다 백성이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이 함께 기도하여야 합니다.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함께 기도하여야 합니다. 여호사밧은 자신의 문제보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먼저 고백합니다. 6절에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신 분이시며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를 크게 보는 것보다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은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직 주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셋째, 기도는 배워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 하면서 성숙하게 배워갑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기도하게 되면 점점 성숙되어져 갑니다. 기도를 제대로 배운 다음에 기도하겠습니다가 아닙니다. 기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영을 책으로만 배울 수 없고 자전거도 직접 타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기도도 처음에는 서툽니다. 그러나 자꾸만 하나님께 간구하다 보면 점점 기도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지게 됩니다. 우리들은 기도를 길게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짧은 기도도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14장 30절에 베드로가 “주여 나를 구원하 소서”라고 기도할 때에 주님은 물 속에 빠져가는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건져 주셨습니다. 어린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에 완벽한 문장이 아닙니다. 엄마, 아빠, 물, 배고파 혹은 울기만 하여도 부모님이 아시고 응답합니다. 하나님도 자녀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작은 기도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은혜 베풀어 주세요. 지혜를 주세요. 전도하게 하여 주세요. 저 영혼을 구원하여 주세요. 짧은 기도를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도가 깊어지고 길어지게 됩니다. 제자들은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라고 하였고 주님께서는 주기도문을 친절 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다 배운 후에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면서 배우고 기도하 면서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큰 응답과 일하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