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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자여 깨어나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추이시리라” 이 귀한 말씀 앞에서 우리들은 주저 물러 앉을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에서 믿지 않는 자 보다 믿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외침이기도 합니다.

 

   첫째 “전에는 어둠이더니”

   교회가 많이 세속화되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세상 사람과 교회의 성도들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약 40–50년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대학교를 나온 주인과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가정부가 한 집에 살았는데, 처음에는 의식 수준과 읽는 것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매일 함께 TV를 시청하다 보니 결국 의식 수준이 같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지속적으로 보고 듣느냐가 생각을 형성한다는 뜻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주님 곁에서 열심히 사역한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하여 칭찬을 받았지만, 십자가의 고난을 말씀하시자 인간적인 생각으로 항변하다가 “사탄아 물러가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 곧 권세와 성공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또한 예배는 드리지만 생각은 세상과 같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나라가 아니라 죄 사함과 십자가, 영생의 구원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의 사상에 물든 신앙을 경계해야 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함으로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둘째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교복을 입은 학생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난동을 부리면 사람들은 의아해합니다. 신분과 행동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빛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둠의 언어와 습관, 어둠의 선택을 한다면 세상은 복음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고 말씀합니다.

   빛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고 하였습니다. 예배는 있으나 변화가 없고, 말씀은 들으나 순종이 없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장식용 신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착함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는 것이며, 손해를 보아도 악을 선택하지 않는 삶입니다. 의로움은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관계로,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선택에서 드러납니다. 진실함은 숨김이 없는 삶이며, 죄를 빛 앞에 드러낼 때 회복의 은혜가 임합니다. 이 열매는 교회 안뿐 아니라 삶 전체에서 맺혀야 합니다. 빛의 자녀는 편한 길이 아니라 옳은 길, 좁은 길을 선택하며 열매 없는 어둠의 일과 결별해야 합니다. 어둠은 작은 타협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왕이여 잠에서 깨어나라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사무엘하 11장에서 인생의 큰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 실패는 큰 죄로 시작되지 않았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던 작은 방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의 때에 예루살렘에 머물며 영적 긴장이 풀렸고, 그 틈으로 죄가 조용히 들어왔습니다. 죄는 갑자기 폭발하지 않고, 시선과 생각,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을 깨우셨고, 다윗은 변명하지 않고 회개함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의 인생은 실패가 아니라 회개로 정의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 부르며 잠에서 깨어나라고 권면합니다. 지금의 시대는 영적 전쟁의 시대이며, 싸움은 행동 이전에 생각의 영역에서 시작됩니다. 사상과 습관, 분위기와 직접적인 영적 공격 속에서 성도는 두려움이 아니라 깨어 있음으로 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묻고 계십니다. “지금 깨어 있느냐?” 잠자는 자여 깨어나라. 그리스도께서 지금 우리를 비추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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