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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기다림의 신앙

   성탄절은 단순한 계절의 절기가 아니라 인류 역사 속에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구원의 날입니다. 성경은 이 성취를 향한 긴 기다림의 역사를 증언합니다. 아브라함의 기다림은 말씀에서 시작된 기다림이었습니다. 그는 약속을 받았으나 현실은 불가능처럼 보였고, 25년의 세월 끝에 이삭을 얻었습니다. 이 기다림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시간이었고, 불가능의 웃음은 기쁨의 웃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윗 왕가의 역사 또한 기다림의 역사였습니다. 왕조가 무너지고 나라가 사라진 듯 보여도 하나님은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끊지 않으셨고, 그 기다림은 메시아 왕국을 향한 신앙이었습니다. 선지자들 역시 절망의 시대 속에서 빛을 기다렸습니다. 이사야는 큰 빛과 한 아기의 탄생을, 예레미야는 의로운 가지를, 에스겔은 죽은 뼈의 회복을 예언했습니다. 스가랴는 겸손한 왕을, 미가는 베들레헴에서 날 구원을, 말라기는 메시아의 전령을 기다렸습니다. 이 모든 기다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하나로 완성되었습니다. 성탄의 영광은 권력자에게가 아니라, 시므온과 안나처럼 약속을 믿고 끝까지 기다린 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기다림은 상황이 아니라 언약을 붙드는 믿음입니다.

 

   둘째 시므온의 기다림 — 약속 붙들고 기다린 거룩한 영혼

   누가복음은 시므온을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로 소개합니다. 이는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믿음으로 소망하는 신앙을 뜻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위로는 감정적 위안이 아니라 로마의 압제 속에서 죄 사함과 언약의 회복,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이사야의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은 곧 메시아의 오심을 가리킵니다. 시므온은 이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능동적으로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은 체념이 아니라 말씀을 붙들고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그는 아기 예수를 안고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오늘날 이 기다림은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세상의 해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위로를 바라보는 신앙입니다. 교회의 ‘구하소서’ 기도회는 이러한 기다림의 실천으로, 말씀에 근거해 꾸준히 기도하며 약속의 성취를 신뢰하는 공동체의 기다림입니다. 시므온의 기다림은 성령이 그 위에 계시고, 말씀하시며, 인도하신 기다림이었습니다. 성령 없이는 기다림이 지침이 되지만, 성령 안에서는 소망이 열매를 맺습니다. 그는 때를 묻지 않고 하나님의 때에 자신을 맞추었고, 그 기다림은 마침내 불평이 아니라 평안과 찬송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셋째 안나 — 쓰라린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본 기다림

   성경은 안나를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한 자”로 소개합니다. 안나는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며 깊은 상처와 고난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상처에 머물거나 삶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아픔을 하나님께 드리고, 자신의 인생 전체를 기다림의 삶으로 바꾸었습니다. 안나의 기다림은 자리를 지키는 기다림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은 떠나갔지만, 그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성전을 붙든 자에게 하나님은 성전의 영광을 보게 하십니다. 안나의 기다림은 일시적인 열심이나 감정적 신앙이 아니라, 오랜 세월 지속된 거룩이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 떨어져 단단한 바위를 뚫듯, 지속된 기다림은 불가능처럼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마침내 안나는 아기 예수를 보고 즉시 예루살렘의 구속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사람만이 복음을 기쁨으로 증언할 수 있고, 기다림을 아는 사람만이 소식을 바르게 전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이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시간입니다. 성탄은 그 기다림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응답이며, 오늘의 성도 또한 안나처럼 메시아를 향한 믿음의 기다림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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