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미디안으로 도망친 모세 (죽음의 두려움을 피하여)
모세는 미디안 땅에서 장인어른인 이드로의 양을 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두려움을 피하여 도망친 곳이 미디안 이었습니다. 모세는 40세가 되었을 때에 히브리 노예들이 일하는 곳에 구경하러 갔다가, 히브리 사람을 괴롭히던 한 애굽 사람을 죽여 모래 속에 감추었습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을 바로 왕이 알게 되었고, 그는 모세를 찾아 죽이고자 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쳤고, 그곳의 제사장의 딸인 십보라를 만나서 결혼하여 정착하게 됩니다. 모세는 바로 왕이 언제든지 자신을 찾아 죽일 수 있다는 걱정에 항상 불안했습니다.
둘째, 내가 누구이기에 (불분명한 정체성에 대한 두려움)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출애굽기 3장 9-10절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고 했습니다. 두려움을 피하여 미디안 광야에 왔는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현실적인 상황으로는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렇게 답변합니다. 11절에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라고 묻습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도 잊었습니다.
모세의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답변하십니다.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몰라서 두려워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들은 마귀와 함께 있지 않습니다. 죄와 함께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합니다.
셋째,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거절 감정에 대한 두려움)
모세는 하나님을 잘 모르는 백성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거절을 당할 것에 대하여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세상의 피조물로 하나님을 설명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는 세상의 피조물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역사의 주인이시며, 창조주이십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지금 일하십니다. 거절 감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십니다. 15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전하여 주는 것입니다.
넷째,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나이다 (신체적인 약점에 대한 두려움)
모세는 말을 더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말을 더듬던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11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했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입을 지었다고 했습니다. 입을 네가 지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것입니다.
다섯째, 지팡이니이다 (힘이 약한 자의 두려움)
모세는 히브리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출애굽기 4장에 하나님께서는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묻습니다. 그가 이르기를 지팡이니이다. 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그것을 땅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했더니 뱀이 다시 지팡이로 변했습니다. 모세가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왕이나 장군의 지휘봉이 아닙니다. 칼이나 창도 아닙니다. 양을 이끌던 지팡이입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달라집니다. 모세는 지팡이를 가지고 홍해를 갈랐고, 르비딤 반석에서 물을 나오게 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지팡이를 들어 올려 기도하면서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니 능력이 임한 것입니다.♣